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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경찰차 노린 자폭 테러…"3명 사망·28명 부상"

송고시간2022-11-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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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중단 선언한 '파키스탄 탈레반' 배후 자처

파키스탄 경찰.(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 없음)
파키스탄 경찰.(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30일(현지시간) 경찰차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외신과 파키스탄 매체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남서부 도시 퀘타의 경찰 트럭 근처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자폭범이 폭탄을 터트렸고 경찰 트럭을 비롯해 인근 승용차 2대도 심하게 부서졌다.

경찰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경찰차를 노린 이번 공격으로 경찰 1명, 여성과 어린이 각 1명 등 3명이 숨졌고 28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돈(DAWN)은 부상자 중에는 경찰 20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폭발 당시 경찰차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팀 호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파키스탄에서는 백신 접종팀을 겨냥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접종팀은 경찰과 함께 이동한다.

경찰은 즉시 병력을 파견,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폭발에 25㎏ 이상의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외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TTP는 지난 28일 파키스탄 정부와 합의했던 휴전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며 대원들에게 전국적인 공격 재개를 명령했다.

이번 공격은 이 명령과 관련된 테러로 추정된다.

TTP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아프간 탈레반'과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고 서로 교류하지만 두 집단은 별개 조직으로 활동한다.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간 연합으로 결성된 TTP는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올해 여러 차례 아프간 국경 너머에서 파키스탄 쪽으로 총격을 가해 파키스탄군을 살해한 바 있다.

2014년 12월에는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150여 명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프간 탈레반의 중재에 따라 공식적으로 휴전을 선포하고 파키스탄 정부와 평화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휴전이 선포됐음에도 곳곳에서 테러도 발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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