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올해 승선 인원 최근 5년간 최다
송고시간2022-11-30 17:19
타지역 방문객 5년 만에 50% 넘어…낮은 고래 발견율은 아쉬워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운항 횟수와 승선 인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2일부터 정기 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날 올해 운항을 종료했다.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은 총 161회 운항(고래탐사 140회, 연안투어 21회)에 2만6천848명이 승선했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간 가장 많은 운항 횟수와 승선 인원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승선 인원 중 1만1천143명은 울산에서, 1만4천994명은 타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11명은 외국인이었다.
타지역 방문객 비율은 전체의 56% 정도로, 타지역 방문객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공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관광객 증가, 지역 호텔과 연계한 이벤트, 고래 이야기가 나오는 인기 드라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고래 발견율이 총 10회에 그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발견율이 높은 7∼8월 울산 앞바다에 냉수대로 인한 먹이 형성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이춘실 이사장은 "운항 횟수와 방문객이 증가한 것에 비해 고래 발견 횟수가 증가하지 않아 아쉽지만, 운항 중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고래연구센터와 협업해 고래 발견율을 향상할 방안을 모색하고, 선내 공연 다양화와 내부 노후 시설 개선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30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