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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내한한 마룬5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을 사랑해"

송고시간2022-11-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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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러브' 등 히트곡 21곡 열창…"돌아와서 기쁘다"

노래 부르는 애덤 러빈
노래 부르는 애덤 러빈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다시 돌아와서 기뻐요.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보컬 애덤 러빈)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은 매서운 한파에도 마룬5(Maroon5·마룬파이브)와 국내 팬들의 만남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록과 팝, R&B를 아우른 세련된 음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이들은 2019년 2월 공연 이후 3년 9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마룬5는 이날 히트곡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와 '디스 러브'(This Love)로 무대를 열었다.

'무브스 라이크 재거'의 강렬한 드럼 비트와 함께 특유의 휘파람 전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오른팔을 흔들며 환호했다.

애덤 러빈은 노래 중간중간 관객에게 "손들어"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고, 팬들은 '디스 러브'의 후렴을 '떼창'하며 화답했다.

마룬5는 '스테레오 하츠'(Stereo Hearts),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애니멀스'(Animals), '왓 러버스 두'(What Lovers do) 등 히트곡을 쉴 새 없이 선사하며 관객을 쥐락펴락했다.

'하더 투 브리드'(Harder to Breathe) 무대를 마친 뒤 애덤 러빈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노래 부르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진행하는 마룬5
공연 진행하는 마룬5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콘서트의 절정은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일곱 번 차지한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무대였다. PJ 모턴의 키보드 연주는 곡이 가진 나른한 주말 감성을 공연장에 퍼뜨렸다.

관객들은 별 모양의 야광봉을 흔들고, 휴대전화 조명을 켜 객석을 마치 별이 가득한 밤하늘처럼 꾸미며 마룬5의 열정 넘치는 무대에 호응했다.

본 무대를 마친 마룬5는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 '데이라이트'(Daylight)와 '메모리즈'(Memories)를 들려줬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애덤 러빈이 영화 '비긴 어게인'에 출연해 부른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도 울려 퍼졌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한 번도 이 곡을 연습하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마룬5는 이어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와 '슈가'(Sugar)를 마지막으로 90여 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마룬5는 2002년 정규 앨범 '송즈 어바웃 제인'(Songs About Jane)이 '빌보드 200' 6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원 모어 나이트'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누르고 7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신인상)를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그래미 트로피를 세 차례 들어 올렸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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