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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체과학 요람' 국가과학원 70주년…"국방강화에 재능 바쳐"

송고시간2022-1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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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보고회 개최…과학자들 "국가의 전략목표 달성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국가과학원을 방문한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국가과학원을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과학기술 연구의 산실인 국가과학원이 1일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과학원 창립 70돌 기념보고회'가 전날 열렸다며 "국가과학원은 우리 국가의 주체적 힘을 강화하고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혁신과 비약을 일으키는 데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과학원의 일군(간부)들과 연구사, 근로자들은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과제 수행에 집체적 지혜와 재능을 다 바쳐 우리 국가의 힘과 전략적 지위를 억척으로 다지고 후손만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치하했다.

북한에서 '국체'(국가의 근간)라고 표현하는 핵·미사일 등 무기체계 개발은 국방과학원이 주도하지만, 국가과학원에서도 이를 위한 기초연구 등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승진 국가과학원장과 함재복 부원장 등은 기념보고에서 "당의 과학전사, 조선사람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적인 두뇌 경쟁에 적극 뛰여들어 주체과학의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힘있게 떨치며 국가적인 전략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의 줄기찬 전진을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와 전승국 내각 부총리, 리철용 국가과학원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김정일 동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과학원은 북한의 과학자 우대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2월 1일 '과학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몇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가 2005년 '국가과학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립 당시에는 사회과학부문위원회, 자연기술과학부문위원회, 농학의학부문위원회 등 3개의 부문위원회 밑에 물리·수학, 화학, 농학, 의학, 경제·법학, 조선어 및 조선문학, 물질문화사, 역사학 등 8개 연구소가 딸려 있었다.

이후 조직이 커지면서 1956년 농학연구소와 의학연구소가 분리돼 농학과학원과 의학과학원으로 독립하고, 1964년에는 사회과학부문 연구소들이 분리돼 별도의 사회과학원이 만들어졌다.

현재 내각 산하인 국가과학원에는 농업과학연구원, 의학과학연구원과 함흥분원, 전자자동화과학분원, 생물분원, 세포 및 유전자공학분원, 건설건재분원을 비롯한 10개의 분원이 있으며 200여 개 부문별 연구소를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날론 박사'로 불리는 북한의 세계적인 화학자 리승기(1905∼1996) 박사가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장 출신이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자체 과학기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학자와 기술자 등 이공계 인재들에 대한 실질적인 우대정책을 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2015년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에 미래과학자거리를 조성하고 북한 최고 이공계 종합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와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아파트를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새해 첫 공개 활동으로 국가과학원을 방문해 격려하고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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