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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고기·털가죽 공급원…북한서 '토끼 기르기' 활발

송고시간2022-1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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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참여 '토끼 품평회' 진행…"수의방역 품 들이면 많은 토끼 길러 덕 볼수 있어"

풀밭의 토끼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풀밭의 토끼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토끼 사육을 장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전국 학교청년동맹, 소년단 조직들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토끼품평회 및 경험토론회가 지난달 29∼30일 청년동맹중앙강습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품평회는 각지 학생들이 키운 새 품종의 토끼들을 심사,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배합사료와 수의약품도 전시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경험토론회에서는 우량품종의 종자를 확보하고 선진적인 관리를 통해 토끼의 증체율을 높이거나 철저한 수의방역 대책을 세워 폐사율을 낮추는 등과 관련한 성과와 경험이 발표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학생 소년들 속에서 토끼 기르기 운동을 활발히 벌려 나라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고 노동을 사랑하는 정신과 애국의 마음을 키워주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되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는 농가뿐 아니라 도시지역 주민들도 생계를 위해 베란다 등에서 토끼나 닭 등을 길러 소비하거나 장마당에 파는 경우가 많다.

토끼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비교적 키우기 쉬워 식량난이 지속되는 북한에서는 손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 공급원인데다가 옷에 사용할 수 있는 가죽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북한은 최근 영세한 축산업에 타격이 갈 수 있는 가축 전염병 발생을 경계하며 수의방역 사업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토끼 기르기에서 중시한 수의방역'이라는 별도 기사에서 함경북도 온성군 풍리농장에서 매년 1천마리 가량의 새끼 토끼를 생산한다는 주민 사례를 전하며 수의방역 사업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기사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새끼 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거나 약초를 넣은 사료를 주고 토끼 우리를 소독한다는 등 각종 노하우가 소개됐다.

그러면서 신문은 "수의방역에 품을 들인다면 어느 가정에서나 많은 토끼를 길러 덕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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