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장, 임의로 본회의 미개의…오늘 본회의 열어야"
송고시간2022-12-02 10:36
"이상민 해임건의안 등 안건 처리 본회의 추가 소집 강력 요청"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으로 반드시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 최종 타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예정된 어제 본회의를 임의로 개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정기회를 시작하며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명백히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의장께 헌법과 국회법에 따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줄 것을 (의장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려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이 보고되면 주말 이후인 5일 본회의가 반드시 추가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해임 건의안 보고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한 거짓 선동을 즉각 멈추고 예산 심의에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야당이 오히려 신속히 심사하자고 하고 여당이 최대한 지연 작전을 쓰는 해괴한 광경을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목도해야만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당은) 장관 해임안보다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고 하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며 "예산은 예산대로, 법안은 법안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이 장관) 해임은 해임대로, 국회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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