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낙하산을 타고"…공군, 태평양서 '성탄 공수작전' 펼쳐
송고시간2022-12-05 10:04
4∼9일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 공군과 함께 진행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본 훈련에서 마이크로네시아(Micronesia) 지역 10여 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의 물품을 공수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작전요원들이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화물을 공중투하하는 모습. 2022.12.5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공군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공군과 함께 태평양의 섬에 선물을 공수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돌입했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수송기와 훈련단이 전날 태평양 섬나라인 미크로네시아의 10여 개 섬을 대상으로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공수작전을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본 훈련에서 미크로네시아의 10여 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의 물품을 공수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하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장병이 산타모자를 쓰고 미크로네시아 섬에 공수할 화물 상자를 지역 주민들과 장식하는 모습. 2022.12.5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공군은 올해 두번째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훈련단 30여 명을 파견했다.
훈련단 소속 장병들은 지난 3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화물 상자를 포장한 뒤 다음날 화물 상자를 C-130 수송기에 싣고 탑재 화물에 낙하산을 장착해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공중 투하했다.
훈련단은 9일까지 구호물자를 포장·하역하고 공수하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함양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본 훈련에서 미크로네시아의 10여 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의 물품을 공수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작전요원들이 미크로네시아 주민들에게 전달할 화물을 공중투하하는 모습. 2022.12.5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훈련을 주관한 기동정찰사령부 작전훈련처장 이덕희 대령은 "이번 훈련은 새로운 임무 환경에서 공군의 공중투하 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기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구호 활동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의 가장 오래된 인도적 지원 및 재난지원 작전이다. 1952년 괌 남쪽의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공수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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