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2일째…전북 아직 큰 피해는 없어
송고시간2022-12-05 15:43

(포항=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는 5일 경북 포항시의 한 도로 갓길에 화물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2.12.5 mtkht@yna.co.kr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12일째인 5일 전북에서는 아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파업 여파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등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경우가 동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현재 전북에서 품절 주유소는 없다.
한때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전주나 군산 등의 품절주유소가 안내됐으나 공급이 이뤄지며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양곡이나 사료, 유연탄 등을 다루는 기업들은 화물연대와 협의해 긴급 물량을 일부 내보내고 있어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조합원의 차량 운송을 막는 방해행위나 계란 투척 등 물리적인 폭력도 발생하지 않았다. 불법주차나 밤샘 주차를 하는 등 교통법규를 어겨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도 현재까지 없다.
군산시 관계자는 아직 도내에서 물류 대란 등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제품 출하량 등이 떨어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군산항 인근 거점에서 선전전을 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총파업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6일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과 함께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시 소룡동 일대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만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위해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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