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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6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 선물한 기타, 경매로 나와

송고시간2022-1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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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상태 뛰어나"…최대 예상 낙찰가 1억1천만원

경매에 나오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기타
경매에 나오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기타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 카탈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가 소유했던 기타가 조만간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의 현악기 장인 자크-필립 미켈로가 1775년 가문비나무와 장미나무로 제작한 이 기타는 마호가니와 상아로 정교하게 장식됐다.

이 기타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남편 루이 16세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다.

왕비는 베르사유궁 안의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에서 평소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류한 또래 친구인 루이즈 엘리자베스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에게 이 악기를 줬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남편 루이 16세와 함께 궁에서 쫓겨났고, 1793년 남편의 뒤를 이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기타는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은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이 1835년 죽으며 조카에게 물려준 뒤 로셸람베르 가문의 시골집에 보존돼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기타는 9일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가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경매 예상 낙찰가는 최대 8만 유로(약 1억1천만원)로 박물관은 물론, 개인 수집가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귀트 관계자는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정말 훌륭한 악기"라며 "장식의 정교함이 특별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마리 앙트와네트의 초상화
마리 앙트와네트의 초상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하프 연주자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궁에서 당시 유행하던 악기인 기타도 즐겨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1780년대의 궁정 회고록에는 왕비가 로셸람베르 후작부인과 함께 공연한 오페라와 콘서트가 기록돼 있다.

1784년 프랑스 왕궁의 콘서트에 초대를 받은 스웨덴의 구스타프 3세 국왕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여왕치고는 노래를 매우 잘 부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악기는 애초 줄이 5개였으나 19세기 초 6개로 개조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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