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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자상품 팔다 해지 부탁…농협 직원 실수로 온라인 판매

송고시간2022-12-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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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측 "1천억원 이상 예수금…감당 어려워"…판매계좌 중 20%만 해지

사과문
사과문

(남해=연합뉴스) 경남에 있는 한 지역 농협이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적금 상품을 판매했다가 직원의 실수라며 사과와 함께 가입자들의 해지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문자메시지. 2022.12.7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너무 많이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남에 있는 한 지역 농협이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적금 상품을 판매했다가 직원의 실수라며 사과와 함께 가입자들의 해지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농협은 지난 1일 0시부터 연 10% 이자의 적금 상품을 대면·비대면(모바일·인터넷)으로 판매했다.

이 농협의 적금 상품은 여러 계좌도 개설할 수 있어 5천 계좌 이상 1천억원 이상의 예수금이 들어왔다.

일반적인 상품이 연 5.2% 이자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인 셈이다.

이 농협은 적금 상품을 대면으로만 판매하기로 했으나 직원의 실수로 온라인상(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노출되면서 가입자가 폭증했다.

이를 파악한 농협 측은 같은 날 오전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 측은 '우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습니다.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란 사과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해지를 부탁하고 있다.

7일 현재 가입자 가운데 20% 정도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이 상태로는 경영에 큰 어려움이 불가피해 계속 해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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