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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외공관 31곳에 협박성 소포…발신자 주소엔 '독일'

송고시간2022-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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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서부 소도시 소재 테슬라 대리점 기재돼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 대사관서 편지 폭발해 1명 경상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 대사관서 편지 폭발해 1명 경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배달된 편지가 폭발해 직원 1명이 손에 경상을 입었다. 당국은 인근 주택가를 봉쇄하고 범죄과학수사관과 폭탄제거반원 등을 대사관에 파견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사건 발생 후 거리를 막는 경찰. 2022.12.0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최근 세계 각지의 우크라이나 재외공관에 잇달아 배달된 협박성 소포의 발신자 주소가 모두 독일의 한 테슬라 판매 대리점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8일 BB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부터 미국과 유럽 등 15개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 31곳에 협박성 소포가 배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의 소포들 모두가 발신자 주소란에 미국 전기차 테슬라를 판매하는 독일의 한 대리점 주소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대리점은 독일 남서부 소도시인 진델핑겐에 있는 곳이다.

발송자가 소포를 부친 우체국들은 모두 영상 감시 시스템이 없는 곳들이었고, 소포에 유전자 정보(DNA) 등 흔적이 남지 않는 수법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고 쿨레바 장관은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일련의 정황이 전문가의 소행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달 2일 유럽 주재 우크라이나 공관 8곳에 배달된 첫 번째 소포에는 동물의 눈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각 공관의 보안 수준을 강화했지만, 이후에도 수상한 소포가 잇달았으며 최근 이틀 사이에도 이런 '소포 공격'이 계속됐다고 쿨레바 장관은 전했다.

지역별로 배달된 소포 개수는 폴란드 6개, 스페인 5개, 이탈리아 4개, 포르투갈·루마니아·헝가리·체코 각 2개, 오스트리아·바티칸·덴마크·카자흐스탄·네덜란드·미국·프랑스·크로아티아 각 1개였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화약과 점화 장치가 들어있는 편지가 배달돼 편지를 열어보던 직원 1명이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쿨레바 장관은 "역사상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한 나라의 많은 대사관과 영사관이 대규모 공격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적들은 우리를 겁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소포 발신지 주소와 관련해 독일 정부와 해당 테슬라 대리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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