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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길어지면서 경제적부담 컸다" 전북서도 파업 천막 철거

송고시간2022-1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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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종료로 전북본부 조합원 2천여명도 현장 복귀

화물연대 조합원, 현장 복귀 결정
화물연대 조합원, 현장 복귀 결정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현장 복귀를 결정한 9일 군산시 소룡동 1부두 인근에 세워진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2022.12.9 warm@yna.co.kr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활비 부담이 커져 결국 많은 조합원이 파업 종료에 찬성한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 종료를 결정한 9일 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들도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 인근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며 파업을 마무리했다.

조합원들은 성과 없이 종료되는 파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전반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였다.

한 조합원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파업으로 돈을 벌지 못하니 화물차 할부금도 갚지 못하고 생활비마저 마련하지 못한 조합원이 한둘이 아니었다"며 "어렵게 시작한 총파업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끝나버렸다"고 고개를 떨궜다.

또 다른 조합원은 "앞으로 안전운임제 개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정부의 반노동 정책 때문에 노동자들이 발 디딜 곳을 찾기도 어려워질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철거를 마친 조합원들은 화물차량에 부착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의 현수막을 거둬낸 채 하나둘 현장을 떠났다.

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 2천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현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텅 빈 화물연대 천막
텅 빈 화물연대 천막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현장 복귀를 결정한 9일 군산시 소룡동 1부두 인근에 세워진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2022.12.9 warm@yna.co.kr

화물연대는 이날 총파업 철회 여부를 묻는 투표를 거쳐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조합원 2만6천144명 중 3천575명(13.67%)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2천211명(61.82%)의 찬성으로 파업 철회가 결정됐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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