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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주석 방한 中도 검토…외교적 소통 진행 중"

송고시간2022-1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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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 상호 방문 순서 논란에 '방한 먼저'에 초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CG)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한중 정상의 상호 방문 여부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중국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외교적 소통을 양국이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전날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양국 정상이 대면 협의를 할 수 있는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진행된 한중외교장관 화상회담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 주석의 방한 등 정상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중 외교장관회담 종료 후 나온 중국 외교부 측 발표에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언급이 없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순서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으나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이라는 조건을 달며 윤 대통령의 방중을 재초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께서 직접 발언하신 게 있다"며 "어제 협의에서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얻은 부분에 대해 추가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의 방한이 윤 대통령의 방중보다 먼저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우리가 먼저 시 주석의 방한을 이야기했고 거기에 대한 중국 측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들었고 지속해서 협의하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그다음에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했기 때문에 논리적, 시간적 순서를 따르자면 질문의 취지가 맞는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회담서 명확히 이야기한 것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이 어려우면 윤 대통령이 중국을 먼저 가는 것도 양국 정상 향후 소통 방안의 '옵션'으로 거론되는지에 대해 "첫 번째 파트(시 주석의 방한)에서 중국과 소통하는 게 먼저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왕 부장이 전날 박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라고 말하며 한국과 동맹 관계인 미국에 대한 노골적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한중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며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한중 공급망 협력 강화의 맥락에서 등장한 것이며 내부 정치 수요를 고려해 자국 대외 활동을 공개하는 중국 외교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울러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양국 장관의 논의에 대해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이번 회담에서도 확인했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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