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사업에 62억원 지원
송고시간2022-12-15 11:15
수거용 차량 구매 지원…무인회수기 확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구에 총 6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4개 자원회수시설 반입폐기물에 대한 성상 조사(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작업) 결과 플라스틱류가 17.4%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비닐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돼 그대로 폐기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이에 시는 생활 쓰레기 수거 일선에 있는 자치구 지원을 확대해 분리배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5년과 2016년 자치구별로 연간 1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원 규모를 6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우선 캔·페트병을 인식하는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폐비닐·폐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구매를 지원한다.
길바닥에 재활용품 배출 방법, 분리배출 요일제 등의 정보를 투영하는 알림조명(로고젝터)과 재활용정거장 설치도 촉진한다.
재활용이 쉬운 투명페트병은 주민센터, 공공기관, 공원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회수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편의점, 대형유통센터 등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을 확대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와 노력이 필수"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활용률을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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