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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철근 담합' 동국제강·현대제철 경영진 소환(종합)

송고시간2022-12-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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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공소 시효 만료…수사 속도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6조 원대 철근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가 15일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와 강학서 현대제철 전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공공기관에 납품한 철근의 물량과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2015년 동국제강 봉강사업본부장과 2017년 후판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8년 사장, 2019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강 전 대표는 2012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검찰은 앞서 12일 남윤영 동국제강 전 대표이사도 소환 조사했다. 그는 2013∼2015년 이 회사의 대표였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7개 제강사는 2012∼2018년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기관용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담합 규모는 약 6조8천442억원으로, 조달청 관급입찰 사상 최대로 파악됐다.

담합 사실을 적발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에게 총 2천5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각 회사의 윗선 개입 정황을 포착, 3일 임원급 직원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7대 제강사 대표의 담합 개입 여부를 확인한 뒤, 공소 시효가 만료되는 이달 말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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