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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빙속여제 김민선, 체력 열세 안고 여자 1,000m 7위 선전

송고시간2022-12-19 08:21

600m까지 2위 유지하다 페이스 떨어져…세계 랭킹 5위 유지

신빙속여제 김민선
신빙속여제 김민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000m에서 7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4초1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 월드컵 포인트 36점을 챙겼다.

누적 월드컵 포인트 162점을 받은 김민선은 세계랭킹 5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조인 10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레이스 초반 폭발적인 스피드를 뽐냈다. 첫 200m를 전체 1위인 17초45에 통과했고, 600m 구간까지 전체 2위 기록(44초25)을 찍었다.

그러나 막판 곡선 주로부터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민선의 뒷심이 무너진 건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 때문이다.

그는 유럽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이달 초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에너지를 쏟아냈다.

이번 대회에선 단 하루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17일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8일 주력 종목이 아닌 여자 팀 스프린트 종목에 출전했다. 그리고 19일 체력적 부담을 안고 여자 1,000m를 뛰었다.

라이벌인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체력 안배를 하면서 여자 1,000m 4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는 비교가 됐다.

레이르담은 전날 팀 스프린트 경기와 여자 1,500m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보충했다.

김민선의 마지막 조 레이스를 숨죽여 지켜보던 레이르담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여자 500m와 여자 1,000m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고 있다.

여자 500m에선 월드컵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1,000m는 1차 대회 은메달, 2차 대회 8위, 3차 대회 6위를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IHQ)은 아쉽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그는 레이스 막판 선두로 치고 올라가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넘어지면서 13위에 그쳤다.

월드컵 4차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귀국 후 내년 2월에 열리는 5, 6차 월드컵과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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