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너울성 파도 덮쳐…삼척항 정박 어선 11척 전복·파손(종합)
송고시간2022-12-24 18:45
파고 4∼6m·파주기 9초…난간 부서지고 부유물 해안가 뒤덮어
(삼척=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동해안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24일 4∼6m에 달하는 너울성 파도가 덮쳐 이 일대 어선들이 침몰되거나 전복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삼척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대진항, 궁촌항, 초곡항, 갈남항 등 4개 항에 정박 중인 어선 1척이 침몰하고 2척 전복, 8척 반파 등 11척의 피해가 났다.
또 대진항 수산물 저온저장 시설 유리창도 파손됐다.
용화해변에도 너울성 파도가 덮쳐 난간이 부서지고 파도에 밀려든 부유물이 해안가를 뒤덮었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출입이 통제됐고, 속초 해수욕장도 관광객의 해안가 접근을 금지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4일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해안도로에 거대한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다. 2022.12.24 yoo21@yna.co.kr
강릉 경포해변과 안목해변에도 거대한 너울성 파도가 덮쳐 백사장 일부가 침식됐다.
이날 동해안을 덮친 너울성 파도는 높이가 4.3∼6.2m에 달하고 파주기는 9초로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며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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