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방 예산집행·지방보조금 관리 시스템 신규 개통
송고시간2023-01-03 12:00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운용을 위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e호조플러스)를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보조금 교부·집행을 처리하기 위한 '보탬e'(보탬이)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e호조플러스는 예산집행, 계약, 자금, 자산, 부채, 세입세출외현금 등 지방재정 운용과 지방보조금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1천300여 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지자체 예산 460여조원을 처리할 수 있다.
개통 첫날 지자체 243곳의 지방공무원 8만4천여 명이 e호조플러스를 통해 급여 및 각종 지출금 집행을 처리했다.
e호조플러스는 자금현황의 실시간 관리, 스마트폰을 통한 가상계좌 납부 등으로 지방재정 자금관리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지자체별로 분산된 인프라를 클라우드(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환경으로 전환해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행안부는 오는 8월 온라인대금청구시스템과 주민참여예산시스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보탬이는 이번 달부터 보조금 집행 및 사업관리와 대민 포털 부문이 개통된다. 2024년 1월에는 부정수급 예방 점검을 포함해 전면 시행된다.
시스템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이번 달에는 시도, 올해 7월에는 시군구로 나뉘어 개통된다.
보탬이는 지방보조금의 중복·부정 수급을 예방하고 지방보조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대장으로 관리하는 보조금 관리 정보를 통합하고, 유관 시스템과 연계해 중복·부정 수급을 막을 수 있는 온라인 검증체계를 갖췄다.
지방보조금을 전용계좌에 예치해 건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자체가 보조금 집행상황과 증빙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지방보조금을 일괄 지급한 후 사업이 완료되면 정산 보고를 받는 방식이었다.
국민은 직접 지자체 유관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보탬이를 통해 사업 신청, 결과 확인, 정산 보고 등 사업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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