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외야석에 유아동반 가족석…청계천엔 보행약자 산책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 가족석 도입 등 공모를 통해 선정한 '약자와의 동행'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 관련 공모를 해 198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 고척스카이돔 외야석에 놀이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유아동반 가족석 신규 설치 ▲ 청계천 일부 구간에 보행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산책로 조성 ▲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안내 전광판·키오스크 등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운영 등은 공단 사업부서 검토를 거쳐 우수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공단은 해당 과제 3건을 우선 추진하고, 그 외 발굴된 여러 아이디어도 자체 검토를 거쳐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은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지하도상가 고령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점검 서비스', 시민 접점에서 일하는 청소·운전·관리 직원을 위한 '휴게공간 개선사업' 등 약자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에서 제안된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약자 보호와 시민의 안전·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1/13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