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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1인만화가 한계넘으려 회사 세워…판타지·사극도 준비"

송고시간2023-01-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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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차린 CP사로 '싸움독학'·'김부장' 등 네이버웹툰 인기 IP 20여개 보유

91억뷰 '외모지상주의' 그리는 현역 작가…"평생 만화 그리고 싶어"

박태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박태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더그림엔터테인먼트(박태준만화회사)하면 학원·액션물을 많이 떠올리는데, 생각보다 학원물 비중이 작습니다. 앞으로는 판타지와 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웹툰 작가이자 콘텐츠 유통사(CP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태준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91억 뷰의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이미 스타 웹툰 작가였던 2017년 1인 만화가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CP사를 직접 세웠다

박 대표는 "'외모지상주의'가 끝나면 '싸움독학' 소재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존 작품이 끝나지 않아 몇 년간 품에만 안고 있었다"며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작하고 싶었는데도 1인 만화가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전선욱 작가와 협업한 '인생존망', 김정현 작가와 함께한 '싸움독학'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초창기에는 박 대표의 이름을 담은 '박태준만화회사'라는 사명을 내세웠다.

박 대표는 "당시 제 작품의 성적이 좋았고, 제 이름을 최대한 활용해보자고 생각해 프로듀싱 등에 참여한 만화에는 박태준만화회사라고 붙여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웹툰IP 속 등장인물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웹툰IP 속 등장인물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박태준만화회사, 줄여서 '박만사'의 작품은 내놓는 대로 네이버웹툰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학원·액션물에 주로 치우쳐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장르 편향성 관련 지적은 알고 있다면서도 천천히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선을 의식해 갑자기 다른 장르를 딱 보여주기보다는 학원액션에서 액션으로, 누아르로 이렇게 서서히 섞어가면서 어느 순간 돌아봤을 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판타지 개그 장르인 '여고생 드래곤'을 에이전시 계약으로 선보였고, 스릴러 '궤짝', 정통 누아르인 '백XX' 등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판타지와 사극 웹툰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판타지 장르의 제 차기작은 옛날부터 꿈꾸던 것"이라며 "제작 레벨도 높을 텐데 이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가가 되고 싶고, 오랫동안 연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로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로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웹툰 IP들은 대부분 네이버웹툰에서 손꼽히는 인기작이다. '퀘스트지상주의'는 월요웹툰 1위, '김부장'은 화요웹툰 1위, '싸움독학'은 일요웹툰 1위다. 이들 작품당 기대 매출은 타사의 2∼3배 수준이다. 요일별 1위 작품을 포함해 총 20여 개의 IP를 확보했고, 연 매출도 2021년 60억 원에서 지난해 15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박 대표는 인기 IP를 다수 확보한 만큼 다른 CP사들처럼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전략보다는 웹툰 IP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오리지널 원작 IP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콘텐츠 회사의 힘"이라며 "저희는 다른 회사보다 원천 IP를 잘 만들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웹툰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1등일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화가로서 펜을 놓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표는 "평생 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대표작인 '외모지상주의'도 앞으로 몇 년은 더 그릴 이야기가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저도 인기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때 가서 후회하고 싶지 않고 지금 사랑해주실 때 쉬지 않고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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