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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표 안정적"…코로나 지정병상 내달부터 약 2천개 줄인다(종합)

송고시간2023-01-27 11:21

상급종합병원 등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운영…소아·분만·투석 환자 지정병상도

실내마스크 권고로 변경 앞두고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실내마스크 권고로 변경 앞두고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한 뒤 실내마스크 권고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조정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보고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2천 개가량 줄이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3만1천 명대로, 지난주보다는 약 16% 증가했다.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양상이다.

다만 12월 3주 6만7천명선이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1월 3주) 3만명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월 첫 주 37.2%이던 병상 가동률도 지난주인 27.0%로 낮아졌다.

겨울철 재유행의 정점이 지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및 입원수요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정 병상 규모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5천800여 개인 지정 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3천900여 개로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3천900여 개의 병상은 하루 확진자 14만 명 발생에 대응 가능한 규모다.

특히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형병원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해 중환자 관리에 의료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등증 입원 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도록 하되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 병상을 운영한다.

27일 기준 코로나19 지정병상은 총 5천843개로 이 중 1천216개가 사용돼 가동률은 20.8%다.

중증도별로는 나눠보면 중증 1천565개, 준중증 2천713개, 중등증 1천565개로 지정돼있으며 각각의 가동률은 27.0%, 22.8%, 11.2%로 중증도가 낮을수록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병상
코로나19 병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모듈병동 내 코로나19 병상 모습. 2022.7.13 yatoya@yna.co.kr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외희에서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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