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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닐하우스 화재 주의보…"화기 사용 주의하세요"

송고시간2023-01-27 09:29

작년 47% 12~2월에 발생…영농활동 늘어나는 봄철도 주의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겨울철 비닐하우스에서 화기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촬영 안 철 수]

2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비닐하우스 화재 335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으며, 60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특히 해당 기간 발생한 비닐하우스 화재 가운데 47.1%(158건)가 겨울철인 1~2월과 12월에 집중됐다.

2월 발생 건수가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1월 51건, 12월 4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0시 13분께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불이 난 비닐하우스에서 난초 등 화훼를 재배하며 10년 넘게 거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닐하우스 내부에 있던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루 전인 지난 17일 오전 8시 33분께 하남시 하사창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70대 남성 B씨가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개 동(120㎡)과 인근에 있던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2개 동(45㎡), 가재도구 등도 소실됐다.

앞서 지난 7일 하남시 초일동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졌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들은 창고와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비닐의 특성상 불이 붙기 쉽고 확산 속도도 빠른 만큼 내부에서 화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 활동이 시작되는 봄철에도 비닐하우스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닐하우스 내부에 화기를 켜두고 외출해서는 안 되며 근처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일도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전열기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주변에 가연성 물질 등을 두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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