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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잔재 전북도민의 노래…'전북 아리랑'으로 재탄생

송고시간2023-0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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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노래 제작 추진…국악 활용해 완성도 높여

전북도청
전북도청

[전북도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친일 잔재 논란이 불거진 전북도민의 노래가 1년여간의 곡 작업을 거쳐 새롭게 만들어졌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전북 아리랑'으로 명명한 도민의 노래 음원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전북 아리랑은 우리 민요 아리랑의 전통적 선율을 바탕으로 도민 정서와 미래상을 고루 담아낸 게 특징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악을 활용한 노래를 제작해 '국악 본고장'의 자긍심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전북도민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뚜렷한 김해강이 가사를, 김동진이 곡을 각각 써 청산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도는 이러한 지적에 공감해 곡 사용을 중단하고 2021년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새로운 노래 제작을 추진했다.

이후 완주군 소양면에서 풍류 학교를 운영하는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작사·작곡한 '전라북도 아리랑'을 기증받아 김백찬의 편곡과 임미성의 개사 등을 거쳐 곡을 완성했다.

여기에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연주와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받은 방수미 명창의 음색이 더해져 진취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새 음원이 만들어졌다.

전북 아리랑 악보
전북 아리랑 악보

[전북도 제공]

도는 이날 도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소통의 날'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와 기념식 등에서 전북 아리랑이 쓰일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 아리랑은 진부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던 기존 노래 틀을 벗어나 남녀노소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도민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하나가 되는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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