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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제] 국회도 어색한 첫날…"낯설지만 좋아" "표정관리 안되네"

송고시간2023-01-30 16:50

與野지도부, 각각 마스크 벗고 쓰고 회의…본회의에선 '여야 합의'로 마스크 착용

마스크 벗고 비대위원회의 참석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마스크 벗고 비대위원회의 참석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마스크를 벗은 채 참석하고 있다. 2023.1.30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정윤주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국회는 홀가분하게 마스크를 벗은 의원들과 조심스러워하며 마스크를 쓴 의원들이 혼재된 모습이었다.

특히 여당은 약 27개월 만에 사라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스크 없이 단체로 회의에 임했지만, 다수가 밀집한 본회의에선 '여야 합의'로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전원이 마스크 없이 가벼운 얼굴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평소에는 회의 중 발언자만 마스크를 벗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날엔 비대위 회의 참석자 전원이 회의 내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시작 직전 기자들에게 "실내 마스크 벗을 수 있는 첫날인데, 기자분들은 아직 쓰신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마스크를 쓴 채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회의 시작 직후 잠깐 마스크를 함께 벗어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공식 발언을 시작하자 발언자 외 참석자들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에서 "오늘이 마스크를 쓸지 말지 스스로 결정하기로 한 날인데, 어색하긴 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의원총회
민주당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30 srbaek@yna.co.kr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각각 열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참석 의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의원들은 마스크 없이 같은 당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이 어색한듯하면서도 오랜만에 본 동료 의원들의 얼굴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28개월 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까 마스크를 벗으니 오히려 어색하고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입 모양을 볼 수 있고 표정도 볼 수 있으니까 훨씬 낫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지난 3년간 마스크 쓰고 얼굴을 잘 보지 못했는데 오늘이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 첫날"이라며 "의원님들 얼굴을 보게 돼 한편에서는 조금 낯설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240여명이 모인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선언한 직후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며 "그러나 정부는 다수가 밀집된 실내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이에 교섭단체 대표들 간의 협의를 통해 본회의장 내 발언대에서 발언하는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의원들은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의원들도 여럿 보였지만, 대부분은 권고에 따라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대부분 마스크 쓴 국회 본회의장 의원들
대부분 마스크 쓴 국회 본회의장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40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각종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3.1.30 srbaek@yna.co.kr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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