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제철소 생산 능력 회복세
송고시간2023-02-01 16:21
수해 전 대비 조강 생산량은 87.5%, 제품 생산량은 91.3% 수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수해로 한때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생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제철소 조강(가공 전 강철) 생산량은 약 119만t으로 태풍 '힌남노' 강타 이전인 지난해 8월 생산량 136만t의 약 87.5% 수준을 보였다.
1월 제품 생산량은 105만t으로 지난해 8월 115만t의 약 91.3% 수준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소는 평소 월평균 100만t을 웃도는 조강 생산량과 제품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9월 수해로 상당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조강 생산량은 약 52만t, 제품 생산량은 약 26만t에 그쳤다.
그러나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공장이 차례로 재가동되면서 10월에는 조강 생산량이 93만t, 제품 생산량이 52만t으로 늘었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월 19일에는 전 공정 정상 조업 체계를 갖췄다.
김재 전기강판부 과장은 "단독 테스트 때는 멀쩡하게 작동하던 설비가 연동 테스트에는 작동하지 않는 등 생각대로 설비가 가동되지 않던 순간도 많았지만, 운전·정비 직원들이 여러 차례 테스트와 수리 과정을 거쳐 무사히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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