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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급식일감 부당지원' 삼성전자측, 법정서 혐의 부인

송고시간2023-02-02 14:52

검찰, 삼성 웰스토리 압수수색
검찰, 삼성 웰스토리 압수수색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검찰이 28일 그룹 차원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고발된 삼성전자와 삼성 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 2022.3.28 st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급식 일감을 몰아줘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측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삼성웰스토리 법인과 박모 상무 측도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 변호인은 "검찰이 여러 문서를 하나의 증거로 제출한 경우가 있는데, 각 문서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증거목록을 세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4월11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최 전 실장 등은 2013∼2020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계열사 4곳을 동원해 2조원대의 급식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줘 부당 이득을 취하게 한 혐의(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이를 통해 삼성웰스토리는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경쟁 급식업체들은 거래에 참여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검찰은 봤다.

특히 박 상무는 2018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을 시켜 하드디스크를 디가우징(자기장 이용 데이터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웰스토리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관됐다는 의혹도 살펴봤으나, 실체적 진실은 아니라고 보고 따로 기소하지 않았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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