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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엔에 9∼11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보고…연료성 유류 없어

송고시간2023-02-03 11:51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적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적발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 '금운산 3호'가 지난해 12월 9일 공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코티'로부터 석유를 옮겨싣는 모습 [미 재무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이 지난해 9∼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고한 대북 정제유 공급량에 여전히 연료성 유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정제유 공급량은 약 9천974.175배럴, 10월엔 1만1천408.601배럴, 11월엔 1만7천839.861배럴로 집계됐다.

중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10만5천321.69배럴로, 유엔 제재에 따른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인 50만 배럴의 약 21% 수준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9∼11월 정제유 공급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관총서의 해당 기간 북중무역 자료에서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윤활유 등 비연료 제품의 총합이 대북제재위에 보고된 양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러시아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11월 내내 북한에 반출한 정제유가 하나도 없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제공했다고 밝힌 것은 2020년 8월 255배럴이 마지막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유류 제품은 모두 밀수 등 불법적인 경로를 거친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중간보고서에서 당해 1∼4월 북한 유조선 16척이 27차례에 걸쳐 약 45만 8천898배럴에 해당하는 정제유를 남포 시설로 반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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