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익산 시민들, 경주시에 잇단 고향사랑기부금
송고시간2023-02-04 07:31
1월 한달 82건, 경북 이어 두 번째로 많아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민과 전북 익산시민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교차해 내 눈길을 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전북 주민이 82건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경주시에 냈다.
이는 광역시·도 가운데 경북(9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북 기부자는 모두 익산시민이다.
경주시는 익산시가 자매결연도시여서 기부금을 많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민 수십 명도 익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주는 신라, 익산은 백제의 고도란 점을 살리고 동서 화합을 위해 1998년 자매결연했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서동왕자가 결혼했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두 도시는 제야의 종 타종식 공동 개최, 시민합창단 연합공연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1월 한 달간 경주시에는 418건, 5천333만7천700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들어왔다.
기부금을 낸 사람 거주지는 경북과 전북에 이어 서울 76건, 울산 37건, 부산 31건, 대구 31건이다.
연간 기부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낸 고액기부자는 백봉희 스페이스이엔지 대표, 이재화 대구시의원, 이경숙 아임샤인 마음연구소 대표 등 모두 3명이다.
해오름동맹 도시의 단체장인 경주시장, 울산시장, 포항시장은 고향사랑기부금 30만원을 서로 교차 기부했다.
답례품 선호도는 경주페이 91건(39%), 천년한우 41건(17%), 이상복빵 30건(13%), 이사금쌀 24건(10%) 순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답례품을 개발하고 기부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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