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달랑 1곳…영동군에 '행복목욕탕' 2곳 생긴다
송고시간2023-02-06 11:41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군에 공중·공공 목욕탕인 '행복목욕탕' 2곳이 개장한다.
현재 영동지역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대중목욕탕이 1곳에 불과하다. 행복목욕탕 개장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군은 영동읍 부용리의 고령자 복지주택에 행복목욕탕을 조성해 이르면 오는 4월께 개장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영구임대주택(39㎡) 168가구, 국민임대주택(56㎡) 40가구로 구성된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했다.
군은 LH와 협약을 통해 이 주택에 조성한 목욕탕 등이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짓고 관리권을 갖기로 했다. 군은 사회복지시설 건설에 15억원을 부담했다.
이 시설의 목욕탕은 남녀 탕과 탈의실을 포함해 330여㎡ 규모로 꾸몄다.
군은 이 목욕탕의 관리를 민간에 위탁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추풍령면에도 행복목욕탕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목욕탕은 2020년 준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하지 못했다.
군은 목욕탕 시설을 일부 개·보수해 올해 하반기에 개장하기로 했다.
이 목욕탕은 군이 직영하는 공공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규모는 56㎡로 탕이 1개다. 요일별로 남녀를 구분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복지 확대를 위해 행복목욕탕 2곳을 만들었다"며 "이들 목욕탕이 개장하면 주민들의 목욕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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