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제보 검색어 입력 영역 열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 결석생 관리 강화…홈스쿨링 초등생 사망 대책

송고시간2023-02-09 19:15

멍투성이로 숨진 초등생 빈소
멍투성이로 숨진 초등생 빈소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9일 인천시 남동구 모 장례식장에 아동학대로 사망한 초등학생 A(12)군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은 영정 앞에 과자와 음료수 등이 놓여 있는 모습. 2023.2.9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홈스쿨링을 한다며 학교에 결석한 초등학생이 계모의 학대로 숨진 사건과 관련, 교육 당국이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미인정결석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발견됐을 때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강화된 규정대로 미인정결석 학생 관리를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원점에서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전문가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모아 개선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인천시청·인천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대책협의회도 열었다. 또 교육부, 다른 시·도 교육청 담당자들과 긴급회의도 진행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시·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광역 단위 아동보호 전담 기구와 협력해 후속 대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인천 모 아파트에서 계모 A(43)씨의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 B(12)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계속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

학교 측은 A씨가 결석 일주일만인 지난해 12월 1일 B군을 직접 데리고 학교를 찾자 따로 가정방문은 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B군의 소재와 안전을 3차례 유선으로만 확인해 시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hong@yna.co.kr

핫뉴스

더보기
    /

    오래 머문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더보기

    리빙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