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경영권 분쟁 후 첫 공식석상에…현 사태 입장 밝힐까
송고시간2023-02-14 15:43
한-몽골 경제인 만찬서 연설…"문화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탄생에 기여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안정훈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SM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래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한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수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K팝·한류의 미래와 지구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수만은 이 자리에서 "2023년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이 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며 "K팝은 이 지구를 살리는 나무 심기를 전 세계에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문화 기술)를 통해 휴머니티(Humanity)와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가 있는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감으로써 인류가 꿈꾸는 미래 도시의 탄생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수만이 공개 일정에 나서는 것은 SM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달 3일 SM의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 한 'SM 3.0' 비전 발표, 7일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9.05% 확보, 10일 하이브의 이수만 SM 지분 14.8% 매입 등 SM 인수전이 숨가쁘게 진행된 가운데 이수만이 현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수만은 그간 해외에 머물다 SM 경영권 분쟁이 긴박하게 돌아가던 지난 7일 귀국했다. 그는 팔 골절 부상을 입고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11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몽 경제인 만찬에는 한국을 찾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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