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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은아 "윤핵관, 민주주의 배신…설 자리 남겨놓지 않겠다"

송고시간2023-02-21 06:50

"당 정상화할 것…모든 공직 후보자 100% 경선 도입"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하는 허은아 의원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하는 허은아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3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허은아 의원은 21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민주주의를 배신했다"며 "그들이 설 자리를 남겨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함께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던 동지들에게 집단 린치를 가해 불출마를 종용하고, 또 다른 유력 경쟁자에게는 당선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당이 깨진다고 협박하는 것이 어떻게 보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전당대회가 중반전에 접어들었는데.

▲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오죽하면 보수 성향 간판 언론사 칼럼에서도 '목불인견 윤핵관 때문에 당원 혁명이 임계점에 달했다'고 일갈했겠는가. 어떻게든 바람을 되돌리려고 공격적인 마타도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람의 방향을 바꾼 것은 국민과 당원이다.

--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당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자유와 존중, 공정의 원리에 따라 당의 비정상 상태를 정상화하겠다. 모든 공직 후보자를 100% 경선으로 결정하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 18년 전 박근혜 대표 때 만들었던 전당대회 경선 룰을 원상복구 하겠다. 당원의 뜻도 아니고, 윤핵관 등 특권 관계자들의 입맛에 맞게 작전하듯이 룰을 바꾼 것은, 국민이 등 돌리게 만들고 당원이 낙담하게 만든다. 또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당 지도부는, 오직 당원과 국민만이 물러나게 할 수 있도록 바꿀 것이다.

-- 최고위 입성 후 '친윤' 최고위원들과의 불화 가능성은 없을까.

▲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의 '방탄'은 하지 않겠다. 국민의 진짜 목소리를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다. 윤핵관들은 '아무 이유 없이 흔들어 댈 것'이라고 황색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 말에 넘어갈 당원과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 '이준석 아바타'라는 꼬리표가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 과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물러날 때 안타까웠던 것은 함께 싸워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다를 것이다. 우리 안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태롭게 하는 윤핵관들에 맞서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우리를 폄훼하기 위한 프레임은, 그들 스스로 겁을 먹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저와 가는 길도 다르고, 지지하지도 않지만, 함께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던 동지들에게 집단 린치를 가해 불출마를 종용하고, 또 다른 유력 경쟁자에게는 당선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당이 깨진다고 협박하는 것이 어떻게 보수인가.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보수의 민주주의를 배신했다. 자유를 배신했고, 공정을 배신했고, 절차적 정당성을 배신했다. 그들이 설 자리를 남겨놓지 않겠다.

--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일방주의 타파를 외쳤다. 실현할 복안은.

▲ 모든 것은 결국 공천 문제다.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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