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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에도 '방사포 발사' 알려…내부결속 의도 분석

송고시간2023-02-21 07:17

조선중앙TV 이어 노동신문도 보도…외부 위협 부각

북한, 전술핵수단 방사포 2발 발사
북한, 전술핵수단 방사포 2발 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2.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전날 이뤄진 600㎜ 초대형방사포 발사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대내용 매체인 조선중앙TV에서 관련 보도를 한 데 이어 신문에서도 소식을 전한 것이다. 내용은 전날 오전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사와 같았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제가 어려운데 국방 부문에만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주민 반발을 의식했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럼에도 조선중앙TV에 이어 노동신문이 방사포 발사 소식을 보도한 것은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널리 알리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 조치 등으로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의 위협으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문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2월 19일 전략폭격기 B-1B와 스텔스전투기 F-35 등 10여대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또다시 벌려 놓았다"고 명시해 이번 방사포 발사가 한미훈련에 맞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적들이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내부 결속을 다져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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