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재상은 '전문성·소통'…채용면접·승진에 반영
송고시간2023-02-21 14:00
인사혁신처, 공감·헌신·창의·윤리 등 4개 요소 제시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인사혁신처는 채용·교육·평가·승진·보상 등 인사체계의 기준이 될 '공무원 인재상'을 21일 발표했다.
인사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핵심과제 중 하나인 '탁월한 직무 전문성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 인재상' 정립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간 간결하고 기억에 남는 체계적인 공무원 인재상이 없어 채용·평가·보상 등 인사체계 운영에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인재상은 탁월한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 소통·공감 ▲ 헌신·열정 ▲ 창의·혁신 ▲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됐다.
인재상 정립을 위해 헌법·국가공무원법·공무원 헌장 및 민간·외국 정부 인재상을 분석하고, 약 2만여명의 공무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학계·민간 전문가 자문 등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인재상은 공무원 면접시험 평가의 기준이 된다. 인재상이 반영된 평정요소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무원 교육 및 평가, 국·과장 승진 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역량 평가에도 인재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재상을 바탕으로 한 교육·평가·승진·보상 체계를 올해 안으로 정립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기술환경 변화가 가속화하고, MZ 세대 공무원 비중이 증가하는 등 공직 사회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사고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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