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블랙리스트' 감사결과 조속 공개 촉구
송고시간2023-02-21 11:42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교육청 블랙리스트 사태 해결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21일 "도교육청은 (단재교육연수원의 연수 강수 배제) 블랙리스트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은 '경찰이 수사 개시를 통보(1월 30일, 지난 2일)한 데다 (감사반의) 감사처분심의회나 재심의 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감사결과 발표 하루(지난 16일) 전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 명단 공개와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도민과 함께 투쟁하고 피해 강사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은 지난달 5일 "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코드에 맞지 않는) 연수 강사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의혹이 제기되자 도교육청은 지난달 25∼31일 외부인을 반장으로 한 감사반을 꾸려 자체 감사를 했다.
경찰도 지난달 12일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의 고발(명예훼손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따라 김 원장 등을, 지난달 26일 충북교육연대 등의 고발(업무방해 혐의)로 윤건영 교육감 등을 각각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 사안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고 이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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