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에 체류형 관광 전략·상생 방안 담아야"
송고시간2023-02-21 13:57
시장과의 '월요 대화'서 전문가·활동가들 제안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유통·도시재생·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한 제안과 주문을 쏟아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월요 대화'에서 '광주의 내일이 기대되는 복합쇼핑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스포츠·문화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복합쇼핑몰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홍보, 유통업체·지자체·전통시장 간 네트워크 구축,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국비 지원사업 발굴 등을 제안했다.
김숙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합쇼핑몰 유치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다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유통 공룡'이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너지를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윤아 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익산에도 코스트코가 입점한다고 할 때 소상공인의 반발이 컸지만, 설득을 통해 상생을 끌어냈다"며 "광주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 지역 이슈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남과 대전 등 복합쇼핑몰 건립 후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객 증가, 삼척 전통시장의 청년창업몰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강기정 시장은 "복합쇼핑몰 이슈가 던져진 후 소상공인과의 상생, 이익공유 등을 많이 고민해왔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광주만의 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광주형 복합쇼핑몰이 구축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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