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나오는 일드부터 실베스터 활약 액션까지…OTT 신작 봇물
송고시간2023-02-25 08:00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야' 등 일본 드라마 풍성
형님들의 액션 '털사 킹'·'1923'…여성 서사 '익스체인지'·'아마짱'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배우 심은경이 출연한 일본 로맨스 드라마부터 '람보'로 잘 알려진 실베스터 스탤론의 범죄물까지 가지각색의 해외 드라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쏟아진다.
25일 OTT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심은경 주연의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 티빙은 실베스터가 25년 감옥생활을 마치고 나온 조직원으로 변신한 '털사 킹', 넷플릭스는 쿠웨이트에서 남성 사회에 변혁을 가져온 두 여성의 이야기 '익스체인지'를 선보인다.
◇ 사랑·성장·우정…다채로운 감성 담은 일본 드라마
왓챠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이 나오는 일본 드라마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를 매주 월요일 공개한다. 현재 2편까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유령이 된 남자 나오키(사토 타케루 분)와 그의 연인 유이(이노우에 마오) 그리고 형사 우오즈미 유즈루(마츠야마 켄이치)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나오키는 의문의 사건으로 실종된 뒤 영혼상태로 현세를 떠돈다. 그러나 유즈루에게는 나오키의 모습이 보이고 그와 대화도 할 수 있어 유이는 유즈루를 의지한다. 심은경은 남편과 사별한 뇌신경내과 의사 송하영을 연기한다.
왓챠에서는 로맨스물 '별이 내리는 밤에', 청춘 성장극 '여신의 교실∼리걸 청춘 백서', 소설 원작의 수사극 '경시청 아웃사이더' 등 일본 신작 드라마들도 볼 수 있다.
웨이브는 정반대의 결혼관을 가졌지만 맛있는 요리를 즐기는 두 30대 여성의 동거생활을 다룬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야'를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비스한다.
다니구치 나츠코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연애에 관심이 없는 아사노 도모코와 연애가 체질인 오오타 아이코가 오로지 맛있는 요리 먹기 위한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디즈니+에서는 게임 개발자의 성장기를 다룬 야마자키 켄토 주연의 일본 드라마 '아톰의 도전' 전편을 볼 수 있다. 천재 게임 개발자 아즈미 나유타가 도산 위기의 완구업체 아톰 완구와 협력해 게임업계 대기업에 맞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 화려한 범죄·액션물…'털사 킹'·'1923'·'만달로리안3'
주먹 하나에 울고 웃는 '형님'들을 내세운 드라마들도 있다.
티빙은 실베스터 주연의 갱스터 드라마 '털사 킹' 전편을 공개했다.
'털사 킹'은 조직을 위해 25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다가 복귀한 마피아 두목 드와이트가 조직의 환영을 받기는커녕 주 무대였던 뉴욕에서 낯선 도시인 털사로 밀려나면서 벌어지는 갱스터 극이다.
실베스터가 거친 주먹 하나로 조용한 소도시 털사를 접수하는 드와이트 역을 맡았다. 드와이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털사에서 조직을 구축해나가며 여러 사건·사고를 겪는다.
서부극 '옐로우스톤'의 두 번째 스핀오프 시리즈 '1923'도 지난 23일부터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23'은 미국 서부 개척이 한창인 1923년을 배경으로 '옐로우스톤' 이전 세대를 다루며 서부 산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더튼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리슨 포드가 옐로우스톤 목장의 주인인 제이콥 더튼 역을 맡았고, 헬렌 미렌이 그의 아내 카라 더튼 역으로 출연한다.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도 다음 달 돌아온다.
'만달로리안'은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언맨', '라이온 킹'의 존 패브로 감독,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쥬라기 월드'의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 증권가 접수하고 꿈을 꾸는 여성들…'익스체인지'·'아마짱'
여성들의 서사를 내세운 해외 드라마들도 인기다.
넷플릭스는 남성 중심의 시대 분위기에 굴복하지 않은 강인한 여성상을 담은 6부작 드라마 '익스체인지'를 선보인다. 1980년대 쿠웨이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치열한 증권시장에 뛰어들어 부패한 남성 사회에 일격을 가하는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웨이브는 해녀를 꿈꾸는 여학생이 아이돌이 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아마짱'을 지난 10일부터 순차 공개하고 있다.
할머니를 보고 해녀가 되길 꿈꾸던 고등학생 아마노 아키(노넨 레나)는 우연한 계기로 지역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고, 도쿄에 진출한다.
tm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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