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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측, 합동연설회에 지지자 동원"…安측 "사실무근"(종합)

송고시간2023-02-24 19:21

천하람 "정치인 거짓말 허용 안 돼…安, 책임 인정하고 사과하라"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박형빈 기자 =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에 대해 '합동연설회 지지자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를 향해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자신과 안 후보 관계를 만화 캐릭터인 '톰과 제리'로 표현해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자 동원 논란?'이란 제목의 한 유튜브 영상도 공유했다.

영상에는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7년 차 권리당원'이라 소개하는 한 남성이 온라인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지지자 모집'에 지원, 안 후보 지지자로 연설회에 다녀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안 후보 캠프 지지자들이 입는 점퍼를 입었지만, 안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지를 착용한 모습도 공개했다.

정견발표 하는 안철수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 하는 안철수 당대표 후보

(홍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23 uwg806@yna.co.kr

이에 안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이 없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전국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응원에 참석해주신 지지자 전원이 후보 측 지지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가 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척 연기를 하신건지 유감"이라며 "(그 분에 대한) 인적 사항을 바탕으로 확인을 시도했으나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그럼 저 유튜버가 안철수 후보 측 아닌 사람이 준 돈을 받고 안철수 옷을 입고 (지난 23일 강원) 홍천 연설회에 나타났다는 것이냐"라며 "만약 그렇다면 선거비용 대리지출이니 더 심각하다. 진상을 규명해야겠다"고 적었다.

천 후보도 안 후보 측이 '지지자 동원 의혹'을 부인하고 나서자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거짓말이나 꼬리 자르기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법 위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금전적 대가를 주고 우리당 지지자도 아닌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안철수 후보는 지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 후보는 오전 서울시 기초의원들의 지지선언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 측의 지지자 동원 논란과 관련해 "설마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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