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맨' 윤찬영 "첫 성인연기…좀비 아닌 귀신과 소통"
송고시간2023-02-28 16:14
귀신 공조 수사물…방민아 "귀신과 사람의 로맨스 궁금해 선택"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지난해 넷플릭스 히트작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윤찬영(22)이 로맨스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윤찬영은 28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딜리버리맨' 제작발표회에서 "첫 성인 연기 도전이라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 책임감, 사명감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딜리버리맨'은 귀신 전용 택시를 운영하게 된 택시 기사 서영민(윤찬영 분)과 기억을 잃은 신원불명 영혼 강지현(방민아)이 펼치는 수사극이다.
윤찬영은 서영민에 대해 "어머니가 물려주신 택시를 타고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만 하는 생계형 택시 기사"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짠돌이고 약간 좀 무뚝뚝해 보일 수도 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따듯한 면과 밝은 모습들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좀비에 쫓겨 다니느라 바빴다면, '딜리버리맨'에서 귀신은 소통하며 친근해진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귀신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감정을 교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에 탑승하는 귀신들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신들의 사연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찬영의 상대역 강지현은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30)가 맡았다.
방민아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귀신과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했다"며 "윤찬영과 8살 차이가 난다. 여태껏 해본 로맨스 상대역 중 가장 어린 배우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호흡을 맞춰보니 '오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현은 강한 사람한테 굉장히 강하고, 약한 사람한테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미 넘치는 귀신"이라며 "잔망스러운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강솔 PD는 "영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있지만, '딜리버리맨'은 극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휴머니즘이 강하다"라며 "팍팍한 현실 속에서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다음달 1일 ENA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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