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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ㆍ비대위 불공정하단 느낌은 나만의 피해의식?"

송고시간2023-03-01 11:25

SNS서 직격…"대통령실 부당개입 안맞선 건 대통령과 갈등 당원 우려 때문"

"김기현은 공갈연대, 사실인 것 거의 없어…나는 재산절반 기부, 金은 땅투기"

참석자와 악수 나누는 안철수 후보
참석자와 악수 나누는 안철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린 도봉갑 당협 신년 당원교육 행사에서 참석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2.2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일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등과의 연대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공갈 연대, 공갈 지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김 후보의 연대는) 사실인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공갈 연대' 이런 표현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고심 끝에 전대 출마를 접은 나 전 의원, 예비경선 경쟁자였던 조경태 의원에 이어 윤상현 의원과도 지지를 약속받고 연대를 맺었다고 전날 밝힌 것을 겨냥한 비판이다.

안 후보는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와 동행한 나 전 의원에 대해 "집단 린치를 당하고 강제로 전당대회에서 사실 퇴출된 것"이라며 "어제 표정도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상현 의원의 경우 본인이 연대하지 않겠다면서 중립을 지켰는데 그런데도 (김 후보가) 계속 팔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처음에는 스포츠스타(김연경 선수) 시즌1, 다음에는 나 전 의원 시즌2, 윤 의원 시즌3,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출신들 시즌4까지 이 중 사실인 것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합동연설회 함께 참석한 김기현-나경원
합동연설회 함께 참석한 김기현-나경원

(대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2.28 hwayoung7@yna.co.kr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본인만의 경쟁력을 묻는 말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답하고, "자기 목숨을 걸어 봉사하고 재산 절반을 기부하는 후보가 우리 당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누가 있나"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기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땅 투기를 했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면 끝날 문제이지만, 기본 중의 기본인 땅값조차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낯설다. 대통령실ㆍ비대위ㆍ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며 전당대회 공정성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제 편을 들지 않는다고 서운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총선 승리보다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고, 권력의 단맛을 독점하려는 몇몇 사람의 탐욕 때문에 총선 승리가 위태로워지는 것이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이 '안윤연대' 표현 등을 이유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라며 "당원이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 빚는 것을 우려했고, 당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개인의 정치적 꿈보다 정권 교체ㆍ총선 승리가 먼저"라며 "총선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국민의힘 문지기가 돼도 좋다"고 덧붙였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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