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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34세 여성 중 절반가량만 '출산 의향'…저출생 심화 전망

송고시간2023-03-07 11:00

남성은 약 71%…1만5천명 조사한 정부 첫 '청년 삶 실태조사'

58%는 부모와 살고 이 중 68% 독립계획 없어…"주택구입자금 대출 가장 필요"

만 19∼34세 여성 중 절반가량만 '출산 의향'…저출생 심화 전망
만 19∼34세 여성 중 절반가량만 '출산 의향'…저출생 심화 전망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만 19∼34세 남·여 가운데 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이들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은 55.3%만이 출산 뜻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위기 수준인 저출생 현상이 앞으로도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조정실은 작년 7∼8월에 이 연령대 청년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저출생
저출생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청년 취업자 비율 67.4%…절반 이상 부모와 살아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천162만원, 평균 부채는 1천17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융자산은 1천4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 청년 중 7.5%는 자영업자였다.

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가구는 22.6%로 조사됐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많았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을 포함해 주거 점유 형태는 '자가'(부모 소유 포함) 55.8%, '전세' 21.5%, '월세' 19.0%였다.

현재 사는 집을 구입하거나 임차하는 데 자금을 조달한 방법으로는 '부모님 또는 친지'가 63.7%로 제일 많았다. 이어 '본인' 21.5%, '민간금융기관' 6.5%, '정부·지자체'가 5.3% 순이었다.

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이 41.0%로 가장 많았다.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었다. 한 달 평균 자기계발비는 21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출산 의향 있다' 남녀간 15%p 차이…79.1%는 "소득차 갈등 많다"

청년들의 미래 사회 인식과 미래 설계를 들여다보니 남녀의 향후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미혼 청년에게 향후 결혼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75.3%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10.1%포인트(p) 차이가 있었다.

출산 의향에서는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기혼자(자녀가 있는 경우 향후 추가 출산 여부)를 포함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가 의향이 있다고 해 15.2%p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는 63.3%였다.

[그래픽] 청년층 결혼·출산 관련 의식조사 결과
[그래픽] 청년층 결혼·출산 관련 의식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무조정실이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보고한 '청년 삶 실태조사'를 보면 만 19∼34세 남·여 가운데 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이들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은 55.3%만이 출산 뜻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위기 수준인 저출생 현상이 앞으로도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를 물어보니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에 달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95.7%는 '저출생·고령화'가 미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나, 매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불평등'과 '기술·산업구조 변화'도 90.1% 답변을 받았다.

[국무조정실 제공=연합뉴스]

[국무조정실 제공=연합뉴스]

◇ '은둔형 청년' 2.4%…3명 중 1명 "1년 안에 번아웃 왔다"

청년들에게 외출 빈도를 물었더니 대부분인 71.1%가 '매일 외출'한다고 답했지만, '은둔형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청년도 2.4%가 나왔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이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이 1.0% 있었고 0.1%는 '방에서만 나온다'고 답변했다.

청년의 1∼4%는 각성제, 신경안정제 등 정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경험자 중 12.1%는 약물 오·남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사 처방 없이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경우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정서적 소진)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점수를 매겨보니 6.7점으로,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 5.9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정치에 대해서는 37.5%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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