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소 수출해 국내 내비게이션 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송고시간2023-03-09 12:00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한국의 주소체계를 다른 나라에 알리기 위해 '한국형(K)-주소 해외 진출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한국형 주소는 건물뿐 아니라 사물, 공터 등 모든 공간에 대한 위치 표시가 가능하고, 지상도로·고가도로·지하도로 등 입체적 이동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한국형 주소체계를 국제표준에 반영해 내비게이션 업체 등 국내 주소 기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형 주소가 세계 각국에 통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2021년부터 국제표준기구(ISO) 기술위원회(TC211)에 참여해 한국형 주소의 국제표준(ISO 19160) 반영을 논의해왔다.
올해 9월에는 '세계 주소대회(콘퍼런스)'를 열어 여러 국제 행사에 참여해 한국형 주소체계를 알리고, 주소체계가 자리 잡지 않은 국가와는 한국형 주소 도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특히 올해는 탄자니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형 주소체계를 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제협력기구, 주소기반산업협회 등 기업과 산업계, 국제표준과 주소정보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를 꾸려 국제협력 추진체계도 확립한다.
행안부는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한국형 주소의 해외 진출 종합계획을 발표한다.
종합계획에는 전자정부 등 한국 행정시스템이 적용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국형 주소 보급과, 내비게이션 등 주소 기반 서비스의 해외 진출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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