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 산불 예방·대비 실태 긴급점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9일부터 24일까지 봄철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예찰·홍보활동 점검과 긴급 안전감찰 등 산불 예방·대비 실태 현장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급격히 늘면서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8일에는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런 범정부 대책의 일환이다.

행안부는 부처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을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산불이 많이 발생한 20개 시·군·구에 각각 파견해 지역별 산불방지 예찰·홍보 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또 17개 시·도 산불 예방 지역책임관을 최초로 행안부 국장급 관리자로 1명씩 지정해 산불 발생 대비 관계기관 협력체계가 구축돼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형산불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감찰도 한다.

지난 8일 경남 합천군 야산에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산불이 나 축구장 228개 면적을 태웠다. 이 불은 약 20시간만에 잡혔고 다행히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었다.

ke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09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