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 지원'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소환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를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이달 9일 구속됐다.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회사 법인도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MKT 타이어 몰드 구매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trau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17 15: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