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저수율 '바닥'…부안 위도면 물 부족 심각
송고시간2023-03-22 14:18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부안군 위도(蝟島) 주민들이 장기간 이어진 가뭄 탓에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군 위도의 최근 1년 강수량은 964.2㎜로 평년 대비 78%에 그쳤다.
수원지인 위도 저수지의 저수율도 16.7%로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다.
메마른 날씨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위도와 인근 도서 주민 1천100여명은 물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이날 부안군과 함께 위도를 방문해 가뭄 실태를 파악하고 조속한 관정 개발을 독려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10억원을 들여 공사 중인 지하수 관정 5공이 개발되면 위도지역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이와 함께 마을 방송과 안내문 배포를 통해 물 절약 생활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재원과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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