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고 싶었다" 제주-상하이 노선 3년 만에 운항 재개
송고시간2023-03-26 11:42
중국 112명 개별관광객 찾아…춘추항공 "중국 관광객 제주행 힘쓸 것"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이 26일 3년여 만에 재개됐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이 3년여 만에 재개된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내린 중국 관광객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2023.3.26 bjc@yna.co.kr
지난 1일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된 데 이어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다시 운항하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출발한 춘추항공 9C8569편이 112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2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운항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112명의 승객 모두가 개별 관광객으로, 항공기 좌석 186석을 상당 부분 채웠다.
제주를 찾은 20대 관광객 쉬쟈린(여·중국 난징)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못 왔었는데 그전부터 오고 싶었다"며 "(제주-상하이 노선이) 복항된지 첫날, 이렇게 제주에 오게 돼 정말 좋다. 제주도에서 예쁜 자연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춘추항공의 상하이-제주 노선은 주 7회, 하루 2편씩 운항한다.
오후에 도착하는 제주행 항공기에는 오전보다 더 많은 14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이 3년여 만에 재개된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내린 중국 관광객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2023.3.26 bjc@yna.co.kr
장 우안 춘추항공 부총재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5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수송한바 있는 춘추항공이 다시금 제주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춘추항공은 앞으로도 많은 기관과 협력해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중국의 제주 홍보사무소와 항공사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제주 텀블러·홍보책자 등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중화권 지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은 점차 확대 운항하고 있다.
지난 16일 진에어의 제주-시안 노선 운항이 재개된 데 이어 이날 제주-상하이 노선의 경우 춘추항공·길상항공이, 내달 6일부터 동방항공이 차례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노선이, 4월 23일부터는 길상항공의 제주-난징 노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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