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숫모르 편백숲길' 산림청 우수 명품 숲길에 선정
송고시간2023-03-27 14:27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울창한 편백림 사이로 과거 숯을 굽던 제주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숫모르 편백숲길'이 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우수숲길로 선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경진 대회를 열고 숫모르 편백숲길을 우수 숲길로 선정했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총 8㎞ 숲길이다.
19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조성된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숲길에는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도 분포한다.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 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숫모르라는 이름은 숯을 구웠던 능선이란 뜻의 옛 지명이다.
산림청 주최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에는 제주 사려니숲길도 선정됐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국가숲길의 추가 지정과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와 연계한 걷기 행사 등 명품숲길이 가득한 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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