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광주시 "광주를 미래차 생산기지로…산단 조기 조성"(종합)
송고시간2023-03-27 16:51
원희룡 "미래차 산단 입지규제 해소·원스톱 인허가 지원"
광주시,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 광천사거리 등 교통혼잡 개선 요청
광주∼나주 광역철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호남고속도로 6차선 확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ㆍ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손을 잡고 있다. 2023.3.27 iso64@yna.co.kr
(광주·서울=연합뉴스) 손상원 박초롱 기자 = 정부와 광주시가 광주를 미래차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한 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 북구 일신방직[003200] 개발 부지에서 '광주 미래차 국가 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에 포함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추진 계획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사업 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그린벨트 해제 등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기반을 갖춘 빛그린 국가산단 분양률이 91%로, 사실상 포화상태여서 인근 102만평 규모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착공이 절실한 만큼 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 농지·산지 전용을 위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제1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 현안에 국토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ㆍ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2023.3.27 iso64@yna.co.kr
국토부는 빛그린산단과 연계한 기업 협력체계와 자율주행 실증, 부품인증센터를 통한 미래차 산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미래차 기업과 중앙부처, 광주시, 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원희룡 장관은 "광주가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중앙정부·지자체·기업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이달 31일 출범시켜 입지규제 해소, 원스톱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4월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빨리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도심융합특구 등 도심 내 성장 거점도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상무지구 일원에는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올해 특별법을 제정한 뒤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다.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기업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는 2025년 준공한다.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에는 중형 평형의 일자리 연계 지원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미래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업무 R&D(연구·개발)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역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달빛내륙철도 노선 저촉 문제가 없도록 사업 부지를 조정하고, 창업기업 입주 공간과 문화·주거시설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ㆍ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복합쇼핑몰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3.3.27 iso64@yna.co.kr
협력회의에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입점, 방직공장터 개발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광천사거리를 비롯해 풍암교차로, 문화사거리 등 상습 혼잡도로 개선도 요청했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도심 구간 14㎞는 지하화를 건의했다.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천800만 국민이 연계된 대통령 공약이지만, 이용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이 도심 지상을 가로지르도록 계획돼 도심 단절, 지역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 열차의 코레일 직영과 KTX 열차 증량 및 배차 횟수 증편을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복합쇼핑몰 조성과 연계된 빛고을대로∼광천2로와 광주·함평을 잇는 광산삼도∼함평나산 도로의 국가계획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달빛내륙철도 등 광주를 지나는 간선철도망의 타당성 확보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은 6차선 도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올해 착공을 추진하고, 광주∼강진 고속도로도 노선 재설계도 추진한다. 금호동∼서광주로, 광주대촌∼나주금천 등 국가계획에 반영된 도로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원 장관은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광주 복합쇼핑몰이 조성되면 인근 교통량이 증가하는 만큼 혼잡도로 개선 등 광주시내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국토부가 광주시와 원팀으로 추진하겠다"며 "광주-나주 광역철도,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광주 내외를 연결하는 광역·간선교통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sangwon700@yna.co.kr
chopark@yna.co.kr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ㆍ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3.27 iso6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27 16: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