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돌발해충 다소 줄어…한파·집중방제 영향
송고시간2023-03-31 08:40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 충북지역의 돌발해충 피해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도내 시·군별로 50㏊ 이상의 농림지에서 돌발해충 월동난(겨울에 낳은 알)을 조사한 결과, 조사면적(677.2㏊)의 14.8%(99.9㏊)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률 22.1%보다 7.4%포인트가 감소했다.
올해 꽃매미와 매미나방의 발생률도 각각 1.2%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0.5%포인트가 줄었다.
특히 옥천군은 올해 꽃매미 발생면적(0.27㏊)이 지난해(2.55㏊)보다 89%가량이 줄었고, 갈색매미충(23.6→13.5㏊) 발생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겨울 한파로 돌발해충의 번식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군에서 방제활동을 강화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돌발해충의 약충기, 성충기 등에 맞춰 세 차례에 걸쳐 지역의 농림부서와 산림부서가 협력해 공동방제 사업을 펼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방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돌발해충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며 "돌발해충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공동방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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