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 "포항 초교 돌봄거점센터 일방적 지정"…철회 촉구
송고시간2023-04-03 09:27
(안동·포항=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북지부는 3일 "포항권역 한 초등학교가 돌봄거점센터로 지정되는 과정에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업 성격이나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공표됐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북도교육청은 행정 권력을 이용해 졸속 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거점형 돌봄센터를 운영하려면 해당 학교 4층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출입구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대규모 공사를 해야 해 학교운영위원회 등 사전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
해당 학교는 거점형 돌봄센터로 지정되며 남구 지역 어린이 110명을 수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 학교의 경우 교내 수용 공간이 부족해 학반 교실 2개와 특별 교실 여러 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라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해당 학교를 방문해 거점형 돌봄센터 지정과 관련해 교사와 학부모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sunhy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4/03 09:27 송고